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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주아리쑥이 아니라고요?


오늘 오전에 전화문의를 받은 내용과 관련해서 글을 올립니다.
내용인즉 하나는 '싸주아리쑥을 원하는데 아무곳도 믿을 수 없다. 과연 당신은 싸주아리쑥을 줄 수 있는가?'
 
그리고
'나는 싸주아리쑥을 구분할 수 있다. 향(냄새)이 다르다.' 는 것이었습니다.
제 대답은 '싸주아리쑥, 특히 단오에 채취하고 3년묵은 싸주아리쑥만을 취급한다' 는 말씀이었구요.
 
그에 대해 '저번에 다른 곳에서 구입했다가 속았다.(향이 다르므로)' 는 내용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따져보고 의심해보는 자세는 오늘날의 소비자에게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의미에서 '강화약쑥고르는 방법' 등의 글도 여럿 올렸습니다.
다음으로 '싸주아리쑥을 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는 말씀에 대해서입니다.
 
말씀대로 싸주아리쑥은 다른 쑥과는 달리 독특한 향(박하향 비슷한...)이 있습니다.
사자발쑥과도 향의 차이가 미세하게 있습니다.(사자발쑥은 뭐라할까 ... 좀 강합니다.)
 
그러나 박하향 비슷한 향이 나는 것이 싸주아리쑥의 특징이기는 해도 싸주아리쑥'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박하향 비슷한 냄새가 나는 다른 쑥도 있구요.
(참고 : http://blog.naver.com/2zhdtm?Redirect=Log&logNo=120069361386)
 
또한 아주 안좋은 경우로는 인위적으로 향을 섞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없기를 바라지만요.--;)
 
그리고 싸주아리쑥이 분명한데도 박하향이 아주 적을 수도 있으며,
후각으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화에서 13년이 넘게 '싸주아리쑥을 재배하는 농가'의 쑥을 싸주아리쑥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13년이 넘게 싸주아리쑥을 재배하시는 분도 '경우에 따라 향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뜸용으로 만드는 쑥은 3년 건조후 분쇄와 정제의 과정을 거칩니다.
 
건조의 정도와 방법에 따라서 같은 싸주아리쑥인데도 향에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분쇄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 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분쇄한 지 얼마 안되면 향의 정도가 높고, 분쇄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적어집니다.
오래될수록 누런색이 옅어지는 것처럼 향도 점점 옅어지는 것입니다.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으나 옷에 뿌린 향수의 향이 오래지나면서 점점 옅어지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밖에 싸주아리쑥의 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더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말씀은 '사실(싸주아리쑥도 향이 다를 수 있다는...)'이 '분명히' 있으므로
그에 따른 '원인이 무엇일까'를 경험에 근거해 추론한 것입니다.
 
말씀이 좀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결론은요?
 
'향' 하나만으로 싸주아리쑥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언제나 틀림없는 '절대적'기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를 구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까해서 글을 썼습니다만
오히려 혼란만 더한 것이 아닌가 우려도 됩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있는' 것을 '없는'것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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